피부? 그냥 타고나는 거 아냐? 관리? 그게 뭔데? 평생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본인이 어째서 #셀프 피부관리에 관심을 두게 되었을까. 하아;;; 다시 떠올리기도 싫지만 본인은 #성인 수두에 걸렸었다. 그게 21살 겨울 무렵인데, 열이 엄청나고 오한에 이틀을 앓았다. 죽는구나, 싶었지만 참았다. 나는 그런 인간이었으니까. 문제는 그 후에 몸 얼굴 전체에 물집이 잡히면서 시작된다. 동네 의원에서 식중독으로 약을 처방 받았다. 뭐 확인도 없이 "식중독"이네요. 이랬다. 추후에 큰 병원에서 "성인수두"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이미 돌이키긴 늦었다. 깨끗하던 피부가 완전히 구멍이 나고 흉터가 여기저기 생겼다. 얼굴부터 입술, 입안, 코안, 귀안, 온 몸에 물집이 잡혔고 그걸 터트린 대가였다. 흐지부지하게 생겨서..